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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첩보, 9·11 직전 수준"…美, 공관 폐쇄

<앵커>

알 카에다가 대규모 테러 준비를 거의 마쳤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9·11테러 직전 같은 위협이 감지되자 미국이 중동지역 21개 공관을 폐쇄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상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챔블리스 의원은 미 NBC 방송에 출연해 최근 입수된 테러조직들의 교신 내용들은 수년간 본 것 가운데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엄청나게 많은 교신이 있었으며 이는 지난 2001년 9·11테러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루퍼스 버거 의원도 정보기관이 최근 입수한 첩보는 알 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의 테러 위협이며 대규모 공격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정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알 카에다의 공격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마틴 뎀프시/미 합참의장 : (테러 징후들이) 구체적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매우 중대한 위협의 징후가 있고 우리는 현재 그것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경계령을 내리고 예멘과 아프간·이라크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21개 공관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영국·독일·프랑스도 예멘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는 등 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긴장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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