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 통신사가 정해놓은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구성할 수 있는 요금제가 이달 중으로 출시됩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LTE 가입자들이 골라 쓰는 요금제들입니다.
음성통화량이 많으면 데이터 제공량도 많아지는 방식입니다.
음성통화와 데이터 가운데 어느 한 쪽을 제공량보다 적게 쓰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실은 불필요한 추가 부담을 하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자가 데이터와 음성통화량을 골라서 조합할 수 있는 요금제를 통신사가 출시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5기가, 음성통화 350분으로 정해진 기존 6만 2천 원 요금제를 쓰는 소비자의 경우, 음성통화량이 평소 많이 남는다면 데이터는 그대로 쓰면서 음성통화는 100분만 쓰도록 선택할 수 있고 요금은 기존 정액 요금보다 1만 5천 원 정도 덜 내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데이터량은 줄이고 음성통화량을 늘리는 식으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음성과 데이터를 얼마만큼씩 쓰고 있는지, 스마트폰에 설치된 요금계산 앱이나 통신사 홈페이지, 매월 명세서 등에서 미리 살펴보고 선택하면 됩니다.
[이동형/미래창조과학부 통신정책국장 : SKT는 5월 중 (선택형 요금제가) 가능하겠습니다. (다른 통신사들도) 경쟁이 치열해지면 비슷한 요금제가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조금 제도도 바뀝니다.
중고나 저가 휴대전화를 자체적으로 확보해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보조금 혜택이 그동안 없었지만, 앞으로는 그만큼 요금 할인을 받도록 관련 법령을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