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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국내 출시…요란한 고객 쟁탈전

<앵커>

'아이폰 5'가 국내에서 드디어 출시됐습니다.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끌어오려는 통신사들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통신사의 '아이폰 5' 출시행사장.

다른 나라보다 늦게 출시되는 바람에 애를 태우던 '애플 마니아'들이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전야제 형식의 출시행사장은 가수들의 콘서트를 방불케 하고, 또 다른 통신사는 개통행사에 초대된 사람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했습니다.

사실 아이폰 5는 스티브 잡스 생전 제품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다, 우리나라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삼성, LG 스마트폰의 안방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도 통신사들이 요란하게 아이폰 고객 쟁탈전에 나선 것은, 아이폰 5가 처음으로 LTE로 출시돼 기존 3G 고객보다 20% 정도 요금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이폰 고객들은 아이폰을 계속 쓰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김윤석/아이폰 5 개통자 : 친구 걸 몇 번 만져는 봤는데요, 답답해서 별로 못쓰겠더라고요. 아이폰 한번 쓰다 보면 다른 폰이 눈에 안 들어와요.]

결국, 2백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아이폰 고객들을 매출이 높은 LTE 요금제 고객으로 갈아 태우기 위해서는 통신사들이 아이폰 5 판매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돈 되는 LTE 시장 선점을 위해 통신사들은 보조금 전쟁도 불사할 태세입니다.

아직은 전쟁이 시작되지 않고 있지만 보조금 시장은 일촉즉발의 긴장상태.

아이폰 5가 출시됐지만, 언제 단말기를 사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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