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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높은 파도에 강한 비바람…정전 이어져

<앵커>

태풍 소식 다시 알아봅니다. 제주도에 취재기자 불러봅니다.

유덕기 기자. (네. 서귀포에 나와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에는 강한 바람이 더 거세게 몰아치는 가운데 빗줄기는 가늘어졌다 굵어졌다를 반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볼라벤은 현재 서귀포 남쪽 해상 180km 위치에서 시속 30km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최대 순간풍속 초속 49.6m의 강풍이 측정됐고, 시간당 8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귀포 지역 항포구에는 6~7m의 집채만 한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어젯밤(27일) 11시 기준으로 애월 윗세오름에는 288mm의 누적강수량이 측정됐습니다.

한라산 일대에는 초속 40m 안팎의 강풍과 함께 최고 5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높아진 파도에 선박 약 3천 척이 가까운 항으로 일찌감치 대피했고, 서귀포 법환동 등 닷가 근처 거주 주민 60여명이 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거센 바람에 제주시내 곳곳의 전선이 끊기면서 정전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 전역에서 2만 5천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의 경우 새벽 3시 전후로 태풍이 제주 서쪽 해상을 통과하면서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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