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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막판 협상 난항…교통대란 우려

<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이제 4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 시간 현재 까지도 노사 양측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협상 현장에서 권애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서울시내 버스 노조는 어제(1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마치고 어젯밤 10시 반부터 서울 동자동 노조 사무실에서 서울시 관계자를 접촉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와 사측의 공식 대화도 어제 오후 2시 이후 중단된 상태입니다.

앞서 시내버스 노사 양측은 올해 기사 임금을 시급 기준 3.5% 인상하는 데는 의견을 모았으나, 노조측이 무사고 수당 5만 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3만 원 이상 인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사측과 서울시가 어제 새벽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내놨던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후 오히려 인상폭을 더 낮춘 안을 내놨다"며 사측의 협상 의지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사측은 "현재 적자를 서울시 운영지원금으로 보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인상 여력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조와 서울시가 막판 조율을 진행했지만,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을 3시간 반 앞둔 상황에서 이처럼 노사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15년 만에 버스 총파업이 강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파업이 강행될 경우 서울 시내버스 97%가 운행을 중단할 것으로 보여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서울시 측은 지하철과 마을버스 운행을 대폭 늘리기로 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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