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인들의 참치 사랑은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도쿄의 한 수산물 시장에서 참치 한 마리가 8억5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현지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열린 새해 첫 경매.
보통 참치의 3배 크기인 269kg짜리 참치 한 마리가 우리 돈 8억50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kg당 315만 원으로, 지난해 4억9000만 원에 홍콩으로 팔려간 참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고가입니다.
참치를 산 곳은 중저가 초밥 체인점입니다.
사상 최고가를 내고 샀지만, 초밥 가격은 보통 수준인 한 점에 5000~6000원에 팔고 있습니다.
5000여 개의 초밥을 만들어 팔아도 계산은 크게 밑지지만, 업체 측은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초밥 체인점 사장 : 참치가 외국으로 팔리는 것보다 일본 국민이 먹는 게 좋죠.]
전 세계 참치 어획량의 80%를 소비하는 일본, 참치에 관한 한 그 누구에게도 질 수 없다는 자존심 또한 세계 최고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