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온풍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온풍기 하나가 TV 20대만큼의 전기를 잡아먹습니다. 따뜻하게 보내려다가 뜨거운 전기료 폭탄을 맞은 가정이 많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팔리는 난방 기기의 소비전력을 측정해봤습니다.
온풍기가 약 3천 와트, 선풍기형 전기히터는 870와트, 전기요는 170와트입니다.
TV의 평균 소비전력이 150와트니까 온풍기는 TV 20대를 한꺼번에 켜 놓은 셈입니다.
이 온풍기는 크기는 작지만 소비전력이 1,200와트에 달합니다.
일반 가정용 에어컨의 소비량과 똑같습니다.
[이정석/에너지관리공단 생활실천홍보실 : (온풍기는)모터를 강하게 돌려서 열과 바람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 전력 소모 큽니다.]
난방 기기별로 전기료를 계산해 봤습니다.
가정에서 3,000와트 전기온풍기를 하루 8시간씩, 한 달간 틀었을 경우 전기요금이 27만 6천 원이 나왔습니다.
같은 시간 120와트 전기장판을 사용했을 때 전기료 만 천원의 25배가 넘습니다.
[곽기욱 서울 봉천동 : 이렇게 요금이 많이 나오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앞으로 더욱 꼼꼼하게 따져서 구매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난방기 사용에 따른 전기료 폭탄을 예방하기 위해, 제품에 사용량에 따른 전기요금을 표시하는 에너지비용 표시제 적용을 대폭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대영, 영상편집 : 김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