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일부 학생들이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고려대 의대생들에 대해 출교 징계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고려대 문과대 학생회, 이과대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학생들은 개강 첫 날인 29일부터 학생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이 결과를 매일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학생들은 가해 의대생들에 대해 출교보다 수위가 낮은 퇴학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퇴학은 재입학이 가능해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라도 적절치 않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들의 학교 차원의 징계 수위가 주목되는 가운데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의 소명 절차와 총장의 최종 승인 절차 등이 남아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의대생 23살 박 모 군 등 3명은 지난 5월 경기도 가평군의 한 민박집에서 술에 취해 잠든 동기 여학생의 신체 일부분을 만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