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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어른 모두 공감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앵커>

이번에는 연극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아닌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들어보셨죠? 본래 어린이극으로 만들어진 연극이지만 어른들이 더 열광하면서 지난 10년간 꾸준히 공연돼왔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백설공주를 남몰래 사랑하는 말 못하는 난장이 반달이.

백설공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목숨을 걸고 구해주지만 끝내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지 못합니다.

10년 전 2주 예정으로 막을 올렸던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어린이 연극이지만, 어른들을 웃기고 울리며 앙코르를 거듭했고, 소극장 연극으로는 드물게 국내외 120개 도시에서 70만 관객이 봤습니다.

[박승걸/연출가 : 어린이극은 어린이와 함께 오는 어른들까지도 재밌게 볼 수 있는 공연이어야 한다 이런 걸 기준으로 삼고 만들었기 때문에…]

[최인경/반달이 역 : 순수한 사랑, 조건없는 희생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을까요.]

10주년 공연에는 어린 시절 이 공연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던 출연자도,

[이다연/출연배우 : 저런 감동을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배우가 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이 길을 걸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엄마가 되어 자녀와 함께 다시 보러 온 초창기 관객도 있습니다.

[최수아/어머니, 김승래/아들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를 꼭 같이 보여주고 싶었어요. 아이가 그런 감성을 안고 자라기를 바랐고…]

천진난만한 동심과 순수한 사랑을 담아,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이 연극의 작은 역사는 지금도 계속 쌓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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