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모든 이목이 서해로 쏠려 있는 이 때, 지상 경계 태세도 절대 소홀해서는 안되겠죠.
중부전선을 지키는 백골 부대에 김용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무거운 적막속에 마주보는 철책선.
연평도 도발 이후 일주일째 팽팽한 긴장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구와 시선은 적진을 향하고, 사소한 움직임에도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유 원/백골부대 상병 : 이 곳 최전방 대대에서는 적의 추가적인 도발에 대비해 24시간 철통경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전방은 벌써 한겨울.
매서운 바람속에서도 철책선 점검은 더 자주, 더 세밀하게 이루어집니다.
오늘(30일) 최전방 부대 휴전선에는 하루종일 짙은 안개가 끼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을 지키는 초병들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게 빛나고 있습니다.
실전같은 훈련도 연일 계속됩니다.
적 보병부대가 기습을 감행하자, 포병들이 긴급 작전에 투입됩니다.
일사분란하게 포탄을 장전하고, 좌표를 설정하면 155mm포 사격 준비 끝.
적의 예봉을 꺾기위해 1분에 최대 4발까지 사격이 가능하도록 숙달됐습니다.
[이종혁 중령/백골부대 포병 대대장 : 포격 도발을 하게 된다면 우리 백골포병은 단호하게 대응 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육군 최전방 전 부대는 서해에 모든 눈이 쏠린 사이 북한이 지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