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사 스폰서 의혹 특별검사팀은 오늘(23일)부터 의혹을 받는 핵심 대상자들을 본격 소환조사합니다. 지난 주말엔 현직검사 3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민경식 특검팀은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 씨가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전·현직 검사 20~30여명 가운데 박기준, 한승철 검사장 등 20여명을 이번 주부터 차례로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강릉지청과 서울고검 수사관들의 향응 의혹과 관련해서도, 향응제공자와 해당 수사관들을 소환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지난해 부산지검에 접수된 정 씨의 진정을 검찰이 묵살한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검사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 대상자는 당시 정 씨 진정사건을 맡았던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명입니다.
특검팀은 이들이 정 씨의 진정 내용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공람종결 처리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특히 황희철 법무차관이 정 씨의 진정을 묵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황 차관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낸 뒤 답변내용에 따라 소환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특검팀은 황 차관 관련 의혹이 지난 번 진상조사단이 밝혀내지 못한 부분인 만큼 이 부분을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