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조 2차전에서는 우루과이가 개최국 남아공을 3대 0으로 대파했습니다. 개최국은 어김없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월드컵의 전통이 깨질 처지에 놓였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루과이는 조직력과 활동량에서 홈팀 남아공을 압도했습니다.
스페인리그 득점왕 출신의 포를란을 중심으로 경기를 장악했습니다.
포를란은 전반 24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남아공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수비수 등을 스치면서 회전이 많이 걸린 공이 골문 앞에서 뚝 떨어졌습니다.
방향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남아공 골키퍼는 멍하니 바라만 봤습니다.
우루과이는 더욱 공세를 높였습니다.
후반 30분 수아레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남아공의 쿠네 골키퍼는 퇴장당했습니다.
포를란이 오른발 킥으로 남아공의 골망을 또 한번 흔들었습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승리를 확신했고 패배를 직감한 홈팬들은 일찌감치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우루과이는 경기종료 직전 페레이라의 쐐기골로 3대 0 완승을 자축했습니다.
승점 4점이 되면서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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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무 1패가 된 남아공은 오는 22일 프랑스를 꺾어도 16강을 안심할 수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쿠네 골키퍼와 경고누적으로 딕가코이가 뛸 수 없어 더욱 난감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