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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발로만? 헤딩·스로인 '손과 머리의 과학'

<8뉴스>

<앵커>

축구는 발로 하는 경기죠. 그렇지만, 손이나 머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센터링처럼 멀리 날아가는 스로인이 골로 이어지기도 하고, 또 헤딩으로 골을 넣는 경우는 아주 많죠. 월드컵의 과학, 오늘(17일)은 헤딩과 스로인에 숨어있는 과학적 원리를 살펴보겠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 위로 공을 던지는 스로인.

현대 축구에선 발로 차는 센터링처럼 골문앞까지 멀리 던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떻게 던져야 멀리 날아갈까.

이론상으론 45도 각도가 이상적이지만, 30도로 던질 때 가장 멀리 날아갑니다.

[송주호/한국체육과학연구 : 양손으로 머리 뒤에서 던지기 때문에 거리상 회전반경도 짧고, 공기 저항을 고려했을때, 아니면 인체의 구조 근육구조를 고려했을때 30도의 각도로 빠르게 던지면 가장 멀리 나간다고 할 수 있겠죠.]

또 활처럼 휘는 허리와 어깨, 손목의 힘이 차례로 이용되기 때문에 상체 근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스로인은 던지는 순간 발을 땅에서 뗄 수 없기 때문에 체격이 클수록 유리합니다.

그래서 오른쪽 차두리는 멀리 던지기를, 왼쪽 이영표는 빠르게 던지기를 선호합니다.

킥 만큼이나 중요한 헤딩.

점프해서 머리에 공이 닿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0.4초.

머리를 움직일 수 있는 반경도 최대 10cm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확한 타이밍에 낙하지점으로 뛰어올라야 하고, 공이 이마에 닿는 순간까지 눈을 감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동우/FC서울 수비수 : 공에서 시선을 떼면 안 되니까요. 공을 끝까지 보고 자기가 헤딩할 방향으로 허리를 제치고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하면 되는 것 같아요.]

이마와 지면의 각도가 90도가 되도록 유지해야만 원하는 위치로 공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센터링 만큼 위력적인 스로인과 공중볼을 지배하는 헤딩.

발동작 만큼이나 결정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어내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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