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진의 악몽에서 깨어나기 시작한 아이티 이재민들도 먹고 살기 위해서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단돈 1달러에도 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지만 상황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역시 포르토프랭스에서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 이후 아이티 사람들은 거리에 모여 시간을 보냅니다.
공항 앞이나 유엔군 기지처럼 외국인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특히 많습니다.
[아이티 주민 : 그냥 여기 나와 앉아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고 싶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일자리를 찾고 싶다며 무작정 공항에 오는 젊은이들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합니다.
[대학생 : 지진 이후 너무 어렵습니다. 이 나라를 떠나고 싶습니다.]
이곳 아이티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수도인 이곳 포르토프랭스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요.
그 이유는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12일 대지진이 일어난 이후 이런 구직난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아이티 주민들의 평균 일당은 10달러, 하지만, 단 돈 1달러만 받더라도 기꺼이 일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이티 주민 : 1달러도 상관 없어요. 일만 할 수 있다면요.]
[아이티 주민 : 일거리를 찾고 있지만 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대재앙으로 집과 가족뿐 아니라 일자리까지 잃어버린 아이티 사람들에게 삶의 무게는 오늘(22일)도 버겁기만 합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