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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절도범죄…간 큰 '중장비' 도둑 기승

<앵커>

최근 지게차나 타워 크레인 같은 몸집이 큰 중장비를 훔쳐가는 간 큰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부도 건설업체들이 건설현장에 그냥 방치한 중장비들도 이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한 농촌에 자리잡은 폐플라스틱 수집야적장입니다.

지난 4월 이 곳에 있던 2.5톤 지게차 한 대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도난피해자 : 아침에 와보니까 지게차가 통째로 없어졌더라구요.상당히 황당했죠.]

7개월여 동안의 끈질긴 경찰수사끝에 붙잡힌 용의자는 또다른 수집업자 정모 씨 일당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3.5톤 화물차에다 지게차를 옮겨싣고 달아났습니다. 

[윤한용/의령경찰서 지역형사팀 : 이전에 거래를 통해 경비가 허술한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건설업체 부도로 아파트 공사가 장기간 중단된 현장입니다.

지난 11일 이 곳에선 무게만 100톤에 가까운 타워크레인이 사라졌습니다.

절도범들은 주인행세를 하며 트레일러 9대와 지게차 2대를 동원해 타워크레인을 분해해 훔친 뒤 팔아치웠습니다. 

[이범수/김해서부경찰서 형사3팀장 : 물색조, 운반조, 판매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

또 최근 고성에선 트럭을 이용해 수차례에 걸쳐 농가창고에 있는 벼 수십포대를 훔쳐 정미소에 팔아치운 20대 2명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우리 사회에 드리워진 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늘이 장기화되면서 산업현장에서까지 대담한 절도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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