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30일)부터는 동네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서 동네 약국에서 타미플루를 받을 수 있는데요. 그러나 거점병원으로 환자들이 쏠리는 현상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타미플루 94만 명분이 전국의 2만 개 일반 약국에 풀렸습니다.
신종플루 의심환자들은 이제 가까운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동네약국에서 약을 탈 수 있습니다.
[이미라/약사 : 여섯 분 정도가 가져가셨습니다. 근데 저희가 지금 국가 비축분을 이제 배당받은 정도가 50명분이예요. 짧은 시간안에 금방 소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 동네 병·의원들은 여전히 거점병원으로 환자의 등을 떠밀고 있습니다.
받지 않아도 될 확진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수정/환자 보호자 : (동네 병원에) 거점 병원 안가도 타미플루를 처방해 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처방해 줄 수 없다고 해서, 거점병원 가서 검사를 받으라고 해서 왔어요.]
그러다 보니 거점병원은 여전히 북새통입니다.
환자들이 거점병원에만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동네 병·의원에서 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국 약국에 약을 풀었지만, 거점병원 쏠림 현상은 쉽게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처방전도 없이 약국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약 값은 무료지만 5일치 짓는데 1,500원 정도의 조제료는 내야합니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는만큼 지나친 의존도 주의해야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