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전략회의, "한반도 비핵화 협력 계속"

<앵커>

미국과 중국이 동아시아에서 핵 경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협력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미·중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중 전략 경제회의가 워싱턴에서 개최됐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개막 연설을 통해 미국과 중국 두나라 모두 핵 무기 확산 방지에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핵무기 경쟁이 벌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미국도, 중국도, 테러리스트가 핵 무기를 갖거나, 동아시아에서 핵 무기 경쟁이 벌어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계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북한에 대해 의무를 준수하면 안보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이 확실하고 되돌리기 힘든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 북미 양자대화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확실한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 미국은 6자회담를 기꺼이 재개할 것입니다.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미간 양자회담도 가질 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중 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중국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해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 내기 위한 대북제재와 압박에 중국과 보조를 같이 할 방침을 분명히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