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냉커피나 팥빙수, 상당히 비쌉니다. 그런데 여기에 들어가는 얼음을 조사해 봤더니 식중독균과 세균이 나왔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정윤/서울 목동 : 여름이 되면 하루에 한잔 정도 아이스커피 마시는 것 같고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녹색소비자연대가 전국 153개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을 조사한 결과,스타벅스와 로즈버드 매장 각각 1곳에서는 아이스커피와 얼음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9개 매장의 커피와 얼음에서는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했는데, 롯데리아의 한 매장은 기준치의 34배, 할리스의 한 매장은 15배에 달했습니다.
던킨도너츠와 맥도날드 매장 등 11곳에서는 병원성은 낮지만 대장균군이 검출됐습니다.
[손문기/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여름철인 만큼 날씨가 더워지면서 세균이 증식을 해서 음식물의 부패 변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직원들의 손이나 주방도구 등에서 세균이 옮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명종/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장 : 여기에 얼음이 보관돼 있는데, 보관함 바로 옆에 기구를 세척하는 시설이 같이 있음으로써 교차오염이 되는 거죠.]
해당 업체들은 "자제 의뢰한 조사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식약청은 적발된 매장에 15일에서 30일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