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조문객들의 마음은 분향소 곳곳에 남긴 추모글에 절절하게 드러납니다.
노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애틋한 고별사 하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문객들은 비통함과 그리움을 방명록에 남깁니다.
[이정환/충북 충주 : 시기와 질투가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학교에는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이른 새벽 경북 문경에서 달려온 박수경 양.
가슴 속에 맺힌 그리움을 담아 추모 편지를 띄웁니다.
[박수경/문경여고 3년 :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는 데 옳고 그른 일을 판단해 항상 앞장서서 투쟁했던 멋진 분이시기에 당신은 제 삶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나도 저런 사람이 돼야지"하고 항상 생각하고 다짐해왔는데…]
빈소로 주변 길에 만장처럼 나부끼는 노란 리본에 그리움을 적는 이들도 많습니다.
[양승아/초등학교 6학년 : 아주 좋으시는 분인데 돌아가셔서 슬프잖아요. 편히 가시라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임기 중에 지지해주지 못했다며 미안함을 담기도 했습니다.
봉하마을 곳곳에 걸려 있는 이 노란 리본 추모글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사랑, 그리고 슬픔을 공유하는 또다른 소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