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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의 승부사' 김경문, 전승 우승 신화 창조!

<8뉴스>

<앵커>

누구나 느꼈겠습니다만 김경문 감독의 뚝심은 결승전에서도 유감없이 빛을 발했습니다. 그저 꿈으로만 여겼던 '전승 금메달' 김경문 감독의 지도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문 감독은 선발 라인업부터 소신있게 밀고 갔습니다.

쿠바가 좌완투수를 선발로 내세웠는데도 1번부터 4번까지 왼손타자로 구성했습니다.

곤잘레스가 왼손타자의 경우 바깥쪽으로 승부를 건다는 점을 간파해 밀어치도록 주문했고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일단 자신이 선택한 선수에겐 끝까지 신뢰를 보냈습니다.

이승엽의 홈런포가 깨어난 것도 이대호가 베이징에서 맹타를 휘두른 것도 김 감독의 고집과 뚝심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마운드의 투수를 믿었습니다.

류현진이 5회말 2루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바꾸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은 벤치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투수 교체시엔 언제나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격려의 말을 건넵니다.

군림하는 지도자가 아닌 아버지 같은 정과 믿음으로 선수들을 이끌었습니다.

강민호가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퇴장을 당했을 때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선수단을 지휘했습니다.

감독의 신뢰를 품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더 큰 힘을 발휘했고, 기적같은 전승 우승의 신화를 창조했습니다.

치밀하면서도 과감한 용병술, 선수들에 대한 무한 신뢰는 세계 야구사에 믿음의 야구란 신개념을 새겨넣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8월의 드라마.

김경문이란 뚝심의 승부사가 없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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