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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내리긴 내렸는데…뒤늦게 '찔끔'

<8뉴스>

<앵커>

고공행진을 벌이던 국제유가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가격 하락폭에 비해 시중 주유소의 가격은 너무 늦게, '찔끔' 내린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초 150달러에 육박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23달러까지 떨어져 2주만에 16% 넘게 하락했습니다.

중동산 두바이유도 120달러까지 떨어졌고,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0달러 넘게 빠지며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정유사들도 국제 가격을 반영해 지난주 휘발유와 경유의 주유소 공급가격을 리터당 50원에서 많게는 100원 가까이 낮췄습니다.

이에따라 주유소 판매가격도 5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7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2원 정도가 내렸습니다.

특히 국제유가가 하반기에 110달러 전후에서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당분간 국내 가격도 더 내림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강현철/우리투자증권 팀장 : 금융 요인에 의해서 가격이 흔들렸던 부분이 약 30~40%, 이 부분 정도가 제거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105불 정도에서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주유소들이 가격을 인상할 때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국제유가 인하폭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이 유가 하락을 체감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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