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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공포에 광견병까지…중국 정부 '발 동동'

<앵커>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 일대에 전염병이 발생하기 시작한 가운데, 광견병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쓰촨성 청두에 있는 한 병원에 전염병인 가스 괴저병 환자 수십 명이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국영 CCTV가 보도했습니다.

상처를 통해 전염되는 이 병은 고열과 식은 땀을 동반하며 즉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높습니다.

전염병 발생 우려가 이처럼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피해지역을 벗어나기 위해선 철저한 소독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길을 막은 채 버스에 올라탄 사람마다 소독약을 마구 뿌립니다.

[방역담당자 : 위생상태를 청결히 하기 위해 소독약을 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염병을 막기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피해 현장이 대부분 산간벽지인 탓에 시신 발굴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염된 식수와 밀집된 임시 수용소의 열악한 환경도 문제입니다.

피해지역인 쓰팡에서는 떠돌이 개들이 주민 3백여 명을 물어 광견병 비상까지 걸렸습니다.

전염병의 공포가 더욱 커진 가운데 중국 당국은 전염병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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