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등 영토교육 강화"…일본, 또 엉뚱한 소리

<앵커>

독도를 둘러싸고 한일관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정부의 현직 고위관료가 또 엉뚱한 말을 했습니다. 독도를 포함한 영토교육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제니야 마사미 일본 문부과학성 차관은 어제(19일)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들에게 일본의 영토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제니야 차관은 이를 위해 학교에서 독도를 포함한 영토 문제를 가르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니야 차관은 학습지도요령 해설서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지만 일본 교육 정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제니야 차관의 어제 발언은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거듭 확인시켜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아침 일본 신문들은 중학교 교과 학습 지침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명기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방침 때문에 한국내에서 반일 감정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 신문은 이 문제가 한일 두나라의 관계 개선 움직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지만 한일 두나라의 국내 사정에 의해서 독도 문제가 보다 심각한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