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대선 정국이 또 한번의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한 달 동안 이어진 대통합신당의 경선이, 오늘(14일) 8개 지역 동시 선거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최종 결과는 내일 오후에 발표됩니다. 세 후보 측은 각자 승리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동시경선 투표는 전국 8개권역 147개 투표소에서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됐습니다.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세 후보는 각자 집근처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하루종일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신당 경선후보 : 제가 후보가 된다면 다른 후보님들과 함께 단합해서 내부통합을 이뤄 그 힘으로 12월 승리를 반드시 쟁취하겠습니다.]
[손학규/대통합신당 경선후보 : 이기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선거, 핸드폰 선거를 통해서 민심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민심이 이기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이해찬/대통합신당 경선후보 : 최선을 다했으니까, 모든 선택은 선거인단에 맡긴 거니까 선거인단의 결과에 따르겠습니다.]
오늘 투표율도 16%에 그쳐 경선 전체평균 18%대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3차 휴대전화 투표도 오늘 저녁 7시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신당은 내일 오후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에서 선거인단과 휴대전화투표 결과, 그리고 전체 유효투표의 1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합쳐 최다 득표자를 대통령 후보로 확정합니다.
총 유효투표수는 50만 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 후보측은 2만 표 이상의 승리를, 손 후보측은 2, 3천 표 차의 역전승을 각기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당 경선은 오늘도 이해찬 후보의 부인이 선거인단 명부에서 누락돼 투표를 하지 못하는 등 막판까지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또 손·이 두 후보와 정 후보 측은 경선 마지막날까지 상대 진영의 불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대치했습니다.
이에 따라 누가 신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든 경선 이후 갈등의 골을 메우는 게 급선무이며, 이를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범여권 후보 단일화 협상 결과도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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