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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에서 명물 변신'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8뉴스>

<앵커>

이렇게 서울역사의 모습이 바뀌게 된데는 프랑스의 한 미술관이 '본보기'가 됐습니다.

파리 세느 강가의 오르세 미술관을, 조 정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루브르, 퐁피두와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 가운데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입니다.

모네와 르느와르 같은 후기 인상파 화가들의 명작을 만나려는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탁 트인 전시공간에 자연채광까지 갖춘 오르세 미술관은 원래 1939년까지 프랑스 중남부를 연결하는 기차역이었습니다.

그 뒤 파리시내 남부에 새 기차역이 생기면서 제 기능을 상실한 오르세역은 파리의 흉물로 전락했습니다.

40년 넘게 방치돼 있던 덩그머니 큰 역사를 미술관으로 바꾸는 아이디어는 파리 시민들로부터 나왔습니다.

미테랑 정부는 6년 간의 긴 공사 끝에 지난 86년 오르세역을 세계 최고의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캐롤린 매튜/ 오르세 미술관 관리실장 : 미술관이 문을 연 뒤 주변 일대가   새로운 문화중심지로 변했습니다.]

세계적인 화가들의 그림 2천여 점과 조각 5백여점이 역사 안에서 숨쉬고 있습니다.

한해 관광객 3백만명이 이곳 오르세 미술관을 찾고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의 지혜가 도시의 흉물을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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