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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신업소 우후죽순…부작용 속출

관련 법규도 없어 관리감독 소홀

<앵커>

중국에서 문신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술 과정이 비위생적이어서 부작용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문신 시술 업소입니다.

문신사가 휴지로 얼굴을 닦더니 기본적인 소독도 하지 않고 시술을 시작합니다.

[문신사 : (방금 뿌린 것이 알코올인가요?) 아뇨. 물입니다.]

문신사는 조금 전 얼굴을 닦았던 휴지로 시술받는 사람의 피와 색소들을 닦아냅니다.

문신 전용 공간도 없이 시술하는 업소도 많습니다.

[문신사 : (문신을 여기서 하나요?) 커튼 치면 되는 거예요.]

게다가 문신에 쓰는 침과 색소들은 제조 공장이나 날짜 표시가 없는 불량품들입니다. 

[문신 재료 판매원 : 색소에 수은이 들어있어요. 양도 많고요. 인체에 해로운 거 아시죠?]

문신 업소가 비 위생적인데다 수은이 든 색소를 사용하다 보니 피부 질환 등 문신으로 인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쑨치우닝/베이징 씨에허 병원 의사 : (피부질환 외에도) 에이즈, 매독, 간염 등의 바이러스가 비위생적인 기구를 통해 감염되기 쉽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련 법규가 없어 문신 업소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규정이 없는 헛점을 노리고 무허가 업소들이 우후죽순처럼 늘면서 부작용 피해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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