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 여름 한국 공연시장은 영국에서 온 뮤지컬 대작들의 돌풍이 예상됩니다. 미스 사이공을 탄생시킨 영국 웨스트 엔드 뮤지컬.
김수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뮤지컬 빅 4 가운데 마지막으로 한국에 선보이는 미스 사이공.
전세계에 아바 음악 열풍을 일으켰던 맘마 미아.
팀 버튼의 영화를 매튜 본이 댄스 뮤지컬로 안무한 가위손.
올여름 개막을 앞둔 세 화제작의 공통점은 모두 영국 웨스트 엔드 산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에 브로드웨이가 있다면 영국에는 웨스트 엔드가 있습니다.
런던 도심, 1백여 개 극장이 밀집한 웨스트 엔드는 세계 공연산업의 중심지입니다.
고용인력 5만여 명에 창출 부가가치는 4조원, 한 해 팔리는 표가 1천3백만장에 이릅니다.
[데이브 라이트/관광객 : 런던에 오면 당연히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을 봐야죠.]
최근에는 빌리 엘리엇과 메리 포핀스 등 영화를 무대화한 작품들이 큰 인기입니다.
[로렌스 코너/'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연출 : (영국 뮤지컬의 특징은) 드라마가 강하다는 것입
니다.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 같은 극단들에서 많은 뮤지컬 연출가들이 배출됐지요.]
탄탄한 기초예술의 토대 위에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로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웨스트엔드 뮤지컬.
영국은 뮤지컬에 있어서만큼은 여전히 해가 지지 않는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