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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 공식 개시

<8뉴스>

<앵커>

올 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이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추위 소식은 잠시 뒤에 전해 드리기로 하고, 오늘(3일)은 한미 관계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한미 FTA 협상 뉴스부터전합니다. 우리나라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5시,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 개시가 공식 선언됐습니다.

지난 98년 한미투자협정을 맺은 뒤로 8년여 만입니다.

[김현종/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 오늘 우리는 양국 무역에 관한 협상을 시작합니다. 지난 1953년에 맺은 군사동맹 이래 가장 중대한 일입니다.]

[로버트 포트먼/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미국으로선) 15년만에 통상면에서 가장 중요한 자유무역협상이 개시된 것입니다.]

자유무역협정을 그동안 이어온 안보동맹을 경제동맹으로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특히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자유무역을 이뤄 중국과 일본에 앞서 아시아 경제의 중심에 서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종훈/한미 FTA협상단 수석대표 : 한미 FTA는 우리나라의 선진경제 도약에 필요한 시장, 자금, 기술을 공급하는 초고속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양국에 중요한 경제적, 정치적, 전략적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미 양국 정부는 2008년부터 협정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업과 문화 산업 등 개방에 대한 국내 반발이 매우 거세, 최종 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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