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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서 유가인상 항의 시위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에서는 유가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석유 무역업자 천 7백 명이 브뤼셀 거리에 모여들어서, 정부가 기름값을 내리겠다는 확실한 약속을 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택시와 화물차 회사들도 정부가 유가 인하를 위한 다른 조치를 더 내놓지 않으면 파업하겠다며 맞섰습니다.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엔 '차 없는 날' 행사가 열려,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브뤼셀 시내 전역에서 자가용 운행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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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으로 얼룩졌던 서부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가, 드디어 다음 달 대선을 치릅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조지 웨아도 이 대선에 출마했습니다.

선수 시절 화려한 경력을 가진 웨아는 22명의 대선 후보들 가운데서도 단연 인기 최고입니다.

웨아는 자신이 빈민가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만큼, 어려운 이들을 잘 도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베리아에선 지난 1989년부터 14년 동안 정권을 둘러싼 내전을 겪으면서 약 25만 명이 숨졌는데 이번 대선을 무사히 치르고 안정을 찾게 될 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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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선 서커스단을 탈출한 사자 때문에, 주민들이 겁에 질려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아이들이 장난으로 밧줄에 묶여 있던 사자를 풀어줬고 사자는 주거 지역을 어슬렁거리며 겁을 주는 듯 했습니다.

놀란 주민들은 벽 뒤로, 지붕 위로 몸을 피했고 경찰이 출동해 마을에 남은 사람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덩치 큰 사자의 관심사는 오직 '남은 음식'이었습니다.

이 사자는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찌꺼기를 정신없이 꺼내 먹다가 붙잡혀, '동물의 왕' 체면을 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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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천 미터 가까운 스위스의 높은 산 세 군데서, 한 탐험가가 산 아래까지 날아서 내려오는데 도전했습니다.

융프라우와 아이거 등 세 군데의 산을 차례로 걸어서 올라간 뒤에, 내려올 때는 특별히 준비한 날개옷을 이용합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다 멈추고 이렇게 낙하와 착지를 반복하면서 내려오는데, 아무리 떨어져 내려도 땅바닥은 멀어 보이기만 합니다.

이 의지의 탐험가는 높은 데서 낙하산 타는 재미에 푹 빠져서, 지칠 줄도 모르고 세 개의 산을 오르내리다 12시간이 지난 뒤에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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