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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리타' 5등급으로 세력 확대

카트리나보다 강력…백만명 대피령

<앵커>

허리케인 '리타'가 허리케인의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세력이 커졌습니다. 미국 본토를 향해 지금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멕시코 연안 일대 백여만 명에 대해서 대피령이 내려졌고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해안지대를 강타한 리타가 최대시속 264킬로미터의 5등급 허리케인으로 발전했습니다.

5등급 허리케인은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를 휩쓸 당시의 4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입니다.

멕시코만을 지나고 있는 리타는 이번 토요일 텍사스주 갤버스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일대 500 여명 한국 교민을 포함해 24만여명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또 오늘(22일) 저녁까지 모두 120만명이 휴스턴을 떠나 대피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리타가 북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카트리나 피해지역인 루이지애나에는 다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집으로 복귀했던 2천5백여명의 뉴올리언스 일대 교민들에게 다시 대피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리타가 초래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부시/미 대통령 : 우리는 리타가 최악의 허리케인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리타가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시설에 다시 강타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국제유가는 오늘 한때 배럴당 68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뉴욕증시도 에너지 위기에 따른 경기후퇴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틀째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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