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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증·골용해…인공관절 손상 '주의'

20명 중 1명 '문제 발생'

<앵커>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지 10년이 지난 사람 스무명 가운데 한명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밀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4년 엉덩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전용득씨.

최근 걸을 때마다 소리가 나 검사를 받아 보니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물렁뼈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이 빠져나가고 금속 조각이 주변조직에 퍼져 들어가는 '금속증'이 확인됐습니다.

[전용득/충남 태안 : 뿌드득 뿌드득 소리가 나고 영 못 걷는데, 잘 못걷겠어요.]

한 대학병원이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10년이 넘은 사람 4백 여명을 조사한 결과 20명에 한 명꼴인 5.3%에서 '금속증'이 나타났습니다.

금속증 환자 가운데 77.4%는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왔고 19.4%는 인공 관절 금속이 심하게 마모됐고 고정 나사못이 빠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장준동/한강성심병원 정형외과 : 주로 바닥에 앉아 생활을 하고 쪼그리고 앉는 일도 있기 때문에 인공관절 사이에 충돌이 심하게 나타나고 이로 인해 금속증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금속증 환자 10명 가운데 8명 정도는 주변 뼈가 서서히 파괴되는 '골용해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금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닥에 쪼그리고 앉는 것을 피하고 1년에 한 번은 인공관절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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