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명절 극장가…'가족의 힘' 보여줬다

'가문의 위기' 약 2백만 관객 동원

<앵커>

추석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직폭력배 집안을 소재로 다룬 한국영화 '가문의 위기'입니다.

작품성보다는 재미로 보는 코미디 영화지만, 가족과 가정의 힘으로 폭력세계와 인연을 끊게 된다는 이야기 구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찬일/영화평론가 : 화두로서 가족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런 류의 영화들이 명절에는 좀 더 대중들에게 소구하는 게 아닌가.]

벌써 2백만명 가까운 관객이 들어 80만 명의 '형사', 60만 명의 '외출' 등 경쟁영화들을 크게 따돌리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최석호/레저사회학 박사 :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는 경제 성장을 얻어냈지만 우리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들을 제대로 보살피거나 돌아보지 못하는 과오를 범했다.]

퓨전사극 '형사'는 영상미학이라는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줄거리의 짜임새가 화려한 영상에 못미친다는 평단의 지적을 받으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한류스타 배용준이 출연한 '외출'도 전형적인 멜로물의 한계를 보이면서 힘이 달리고 있습니다.

결국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족단위 관객들의 선택이 명절 극장가에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