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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과반수 획득 정당 없어

정당간 연정 협상 불가피 할 듯

<앵커>

독일 총선이 어제(18일) 실시됐습니다. 기민-기사당이 제 1당이 됐는데 과반수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정당간에 연정협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양철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슈뢰더 총리가 지난 5월 의회를 해산한뒤 다시 실시한 조기총선에서 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넘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의 개표결과 야당인 기민-기사당 연합은 34.8%, 집권당인 사민당은 34.2%의 득표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자민당은 10%, 좌파연합 8.5%, 녹색당은 8.2%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야당인 기민-기사당은 근소한 차이로 제1당이 되는데는 성공했지만 과반수를 얻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슈뢰더 총리는 녹색당과 좌파정당과의 연합을 통해 총리직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독일 총리 : 나는 앞으로 4년 동안에도 내가 이끄는 안정적인 정권이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넘지 못함에 따라 앞으로 각 정당간에 다양한 연정 협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정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제3의 인물이 총리로 선출될 수도 있습니다.

1달안에 총리가 선출되지 못할 경우 재선거가 실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이라는 슈뢰더 총리의 정치적 도박은 야당에 정권을 넘겨주지는 않았지만 당분간 정국 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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