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제가 저지른 만행 대체 어디까지였을까요? 한 장, 한 장이 모두 다, 차마 봐 넘기기 힘든 당시의 사진들이 이번에 새로 발굴됐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민족의 영산 백두산 정상.
천지 바로 앞에서 일본군 장교가 무속인까지 동원해 대동아 전쟁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제단 앞에 민족의 정기를 끊기위해 어른 허리 높이로 굵은 쇠말뚝을 박아 놓았습니다.
한 일본군 장교는 일장기를 들고 백두산을 향해 만세를 부릅니다.
생체 실험 사진입니다.
죽은 사람도 아닌 산 사람을 두 손과 발을 밧줄로 묶어 놓고 배를 갈라 속을 끄집어냅니다.
얼굴 표정하나 변치 않는 인면 수심입니다.
어른 어린 아이 할 것 없이 무참히 살륙된 시신들도 사진에 찍혔습니다.
[정성길/계명대 동산의료원 박물관장 : 이 사진은 기록성이고, 진실성이고 고발성입니다. 그러기에 이렇게 내가 공개하는 것입니다.]
추수가 한창인 들녘에선 일본인 장교가 지키고 서서 수확중인 농작물까지 수탈하고 있습니다.
형언하기 힘든 일제의 만행을 빛바랜 사진은 증언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