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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교신 없다" 허위보고

북 경비정 세 차례나 응답한 것으로 드러나

<8뉴스>

<앵커>

그제(14일)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온 북한 경비정이 우리 측의 경고 방송에 세 차례나 응답한 사실을 우리 군 당국이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김우식 기잡니다.

<기자>

국방부는 그제(14일) 낮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연평도 서쪽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함포 2발을 발사해 북으로 쫓아냈다고 공식발표 했습니다.

당시 해군 함정이 핫라인을 통해 4차례나 북한 경비정에 경고방송을 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아 경고사격을 했다는 것입니다.

[남대연/국방부 대변인(15일 오전) : NLL침범해서 국제 통신망에 의해서 호출했는데 왜 응답이 없었나 하는 것인데 그것은 우리가 알 수 없어요.]

그러나 이런 발표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북한 경비정은 '지금 내려가고 있는 배가 중국어선이라'고 세 차례나 해군 경비정에 송신을 한 것으로 정부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이 허위보고를 한 것입니다.

북한도 어젯밤 전화통지문을 통해 호출을 했는데도 남측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항의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군 보고체계에 구멍이 뚫린 사건이라며 조영길 국방장관에게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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