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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사망 사고 잇따라

<8뉴스>

<앵커>

이번 장마가 끝나면 10년만의 무더위가 닥친다는데 아무리 더워도 창문 닫고 에어컨 켜둔채 잠들면 아주 위험합니다. 그러다 일어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34살 최 모씨는 오늘(16일) 새벽 자신의 프라이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동일/최초 발견자 : 처음에는 자는 줄 알았는데 다시 한번 유심히 보니까 숨을 안 쉬더라고요.]

발견 당시 최씨의 승용차는 창문이 모두 닫힌 채 에어컨이 최대로 켜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만취상태에서 에어컨을 켜고 자다가 산소 결핍과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인천시 주안동의 한 공업사 사무실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장 51살 박 모씨가 창문을 닫은 채 밤새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다 숨진 것입니다.

[김재광/ 가천의과대학교 응급의학과 :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면 체온 조절 중추의 마비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20분 간격으로 자주 환기를 시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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