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을 위해 피부를 햇볕에 태운다는 이른바 '선탠', 요즘은 돈주고 실내에서 하는 분들도많습니다. 이 선탠도 술이나 담배처럼 중독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정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 선탠 기구를 찾아 일주일에도 몇 번씩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스팬서 박사/피부과 전문의 : 피부암을 유발한다, 주름살이 생긴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선탠의 느낌이 너무 좋다고 말합니다. 기분을 좋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한 대학 병원 연구진이 선탠을 좋아하는 14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실험을 해봤습니다.
각각 다른 두개의 침대에서 침대를 바꿔가며 선탠을 받게 했습니다.
한쪽에만 자외선을 쫴주고 다른 쪽엔 그냥 빛을 내리 쬐었습니다.
그 후 마음에 드는 침대를 고르게 했더니 95%가 실제 자외선이 나오는 침대를 골랐습니다.
[모스/실험 참가자 : 선탠 후에 피로가 조금 풀린 느낌입니다.]
연구진은 선탠을 하면 뛸 때와 마찬가지로 엔돌핀이 나와 기분이 좋아져 중독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하지만 자외선이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지나친 선탠은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