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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표적 테러' 확산

<8뉴스>

<앵커>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며 미국은 부랴부랴 주권을 넘겼지만 이라크의 상황은 여전히 위급, 그 자체입니다. 이라크 북부 모술 지역의 주지사가 살해되면서, 이라크 임시정부 인사들을 노린 표적 테러의 공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14일) 오후 이라크 모술지역의 유세프 캬슈몰라 지사가 탄 차량이 모술 남쪽 100킬로미터 지점에서 괴한들의 매복 공격을 받았습니다.

주지사와 경호원 2명 등 3명이 숨졌습니다.

한국군 자이툰 부대가 배치될 아르빌주와 인접한 곳입니다.

그제는 임시정부의 경제관료 한명이 출근길에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또 어제 바그다드 중심부에서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차량 폭탄테러도 임시정부 요인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주범으로 지목되는 알-자르카위는 공공연히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내 송유관을 겨냥한 테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북부에 있는 키르쿠크와 터키의 항구 도시를 잇는 송유관이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또 다시 원유 수출이 중단됐습니다.

한편 고 김선일 씨를 살해한 테러 조직 '유일신과 성전'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김씨 살해는 '이라크에서 기독교를 전파하려는 이교도에 대한 보복'이라는 메시지가 발견됐습니다.

종교적인 이유를 내세워 자신들의 살인 만행에 대한 아랍권 내부의 반감을 무마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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