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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 후유증 심각

<8뉴스>

<앵커>

이래저래 한나라당은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상황을 맞았습니다. 잇단 악재로 가뜩이나 뒤숭숭한 판에 공천 탈락자들이 당사를 기습하는 소동까지 있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위기를 초래한 책임을 지겠다며 홍사덕 총무가 거듭 사퇴 의사를 밝히자, 한 중진이 돌연 목청을 높힙니다.

[김정숙/한나라당 의원 : 무책임한 발언 좀 하지 마세요. 다 수습해 놓고, 다 수습해 놓고 조용히 사라져요. 뭐 때문에 마이크 대놓고 쇼 정치 합니까?]

공천 잡음도 내홍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한승주 주미대사를 면담하던 최병렬 대표 방에 공천 탈락자들이 들이닥쳐 항의시위를 벌이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도 벌어졌습니다.

창당 이래 최대 위기, 그러나 최 대표는 아직 이렇다할 수습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수습방안은 마련하셨습니까?) 뭘 수습하라는 말이요...]

한나라당은 일단 비난 여론을 의식해, 서청원 전 대표의 석방결의안을 주도한 박종희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박종희/한나라당 의원 : 국민적 분노를 감안한 당의 고심어린 결정에 대해서 제가 모든것을 수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서의원 석방안 가결에 동참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등 불똥은 민주당으로까지 번져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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