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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류독감 유전자, 베트남과 다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검사결과 통보

<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조류독감 의심 신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국내서 발생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인명을 앗아갈 수 있는 베트남의 것과는 다른다는 점입니다.

고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천안 풍세면 양계 농장에서는 닷새만에 닭 4천마리가 폐사했고 살아남은 닭도 산란율이 50%이상 떨어졌습니다.

울산 울주군 웅촌면 농장에서는 병아리 만3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처럼 전국에서 조류 독감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는 최근 6명의 사망자를 낸 베트남 바이러스와 다르다는 잠정결론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정밀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한 결과 "국내 바이러스는 베트남 바이러스와 유전자형 즉 염기서열이 다소 다르고 유입경로도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택/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 인체 감염자는 추적해본 결과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와 다소 부합하는 것 아닌가 하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류독감 감염 위험이 높은 39명에 대해 혈청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는 등 감염 가능성이 있었던 천594명 전원에서 이상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인체 감염 가능성을 알려줄 미국 예방센터의 동물실험결과를 통보받는 데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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