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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마트서 냉장고에 깔려 어린이 중태

<8뉴스>

<앵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대형 할인매장에서 진열돼 있던 냉장고가 넘어지면서 어린이를 덮쳤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이마트 가전 매장.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모군은 그제(24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습니다.

6살 난 유군이 냉장고 문을 잡아당긴 순간, 백 킬로그램이 넘는 육중한 냉장고가 유군을 덮쳤습니다.

진열된 냉장고가 어이없게도 어린아이의 손길에 넘어진 것입니다.

[유신재/유군 아버지 : 뒤돌아보니 냉장고가 쓰러져 있길래 반사적으로 들어올렸어요. 그런데 아들 겉옷이 같이 깔려 있는 거에요. 기가 막혔죠, 정말요.]

유군은 두개골과 광대뼈 골절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입니다. 이마트 측은 유군 잘못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마트 직원 : 진열은 아침에 문 열때마다 줄 맞춰 재정비합니다. 매달리지 않는 이상 넘어질 수가 없어요.]

가족들은 이마트 측이 냉장고를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았다고 반발했습니다. 이마트 측은 사고가 난 뒤 접착 테이프로 냉장고를 바닥에 고정시켰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불안합니다.

[이옥희/목격자 : 내 애가 그렇게 됐으면 어땠을까 무섭고 떨리더라고요. 진열을 어떻게 했길래 그게 자빠졌는지 의문이에요.]

경찰은 이마트 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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