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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억류 한국인 석방 협상 지지부진

<8뉴스>

<앵커>

최영훈씨처럼 탈북자들을 돕다 중국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이 여덟명이나 됩니다. 정부가 이들의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서기는 했지만 양국간에 인식 차이가 커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북자의 입국을 돕다가 중국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은 모두 8명. 이들 가운데는 최영훈씨와 함께 체포된 프리랜서 사진기자 석재현씨, 그리고 종교인 두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중국 공산당, 행정부,사법부를 다각도로 접촉해, 이들의 석방과 조기송환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측은 이들이 중국법을 어기고 조직적으로 불법월경을 도운 범죄자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정부가 협상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석재현씨의 경우,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선처를 당부했는데도 최근 징역 2년형이 확정돼 가석방 추진으로 협상 방향을 돌려야 했을 정도입니다.

중국정부는 탈북을 지원하는 행위를 눈감아 줄 경우 밀입국이 급증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탈북을 알선하고 대가를 챙기는 전문브로커를 가중처벌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억류자 가족과 탈북지원 단체들은 정부의 외교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며 안타까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억류 문제가 부각돼 중국당국을 자극할 경우 송환협상이 더욱 어려워진다며 외교부는 곤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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