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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마저도 돈 내고 마셔야 하나?

방치되고 있는 실내 공기오염

<8뉴스>

<기자>

새집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은 지금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체 초등학생의 10%, 열에 하나꼴로 어린이 천식을 앓고 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무엇이,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는 계속 늘고 있지만 가해자, 즉 책임질 사람은 없는 게 공해병의 문젭니다.

[양지연/환경공해연구소 박사 : 이런 비특이적 증상들은 여러가지 상황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이어서 누구한테 원인을 돌리겠느냐는 거죠.]

평당 수천만원씩 하는 고급 아파트 조차도 이런 실내 공기오염에는 사실상 무방비 상탭니다.

[김병선/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 : 상업적 논리에 의한 아파트밖엔 없거든요. 그 돈이 주거환경 개선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인테리어 잘하는 데만 들어가니까...]

각종 화학물질에 대한 규제를 제품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신용승/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 : 예컨데 포름알데히드같은 화학물질에는 우리가 직접 노출되지 않지만 , 그게 들어있는 접착제나 방부제에는 늘상 노출돼 있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상당수의 학교, 심지어는 병원까지도 공기오염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숨쉬는 공기까지도 돈을 내고 사 마셔야 하는 시대가 곧 닥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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