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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동해선 반세기만에 '남북을 잇다'

경의선 9월, 동해선 연말 개통

<8뉴스>

<앵커>

6.15 남북 공동선언 3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14일), 남과 북의 철도가 다시 연결됐습니다. 연결 공사는 20분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우리는 50여 년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분단의 상징, 끊어진 철도를 다시 잇기 위해 남북이 군사분계선에 모였습니다. 오전 11시 10분, 동.서 양쪽에서 동시에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연결을 시작합니다.

이음판을 설치하고 나사를 조이기 시작한 지 불과 10여 분, 반세기동안 끊어졌던 남북의 허리가 마침내 연결됩니다.

{조명균/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우리가 연결한 이 길이 화해의 길, 협력의 길, 평화의 길, 번영의 길이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박정성/북 철도성 국장 : 이 철길로 그동안 막혔던 민족의 뜨거운 피가 흐르고 겨레의 따뜻한 정이 흐르며 공동번영의 역사가 흐를것입니다.}

군사분계선 구간 50m가 연결됐지만 열차가 달리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경의선은 개성까지 13km를, 동해선은 백 40km 이상 철로를 더 놓아야 합니다.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경의선은 오는 9월, 동해선은 연말 쯤 개통될 전망입니다. 연결식에 맞춰 경의선에서는 침목을 기증한 만3천여 명의 이름이 동판에 새겨져 침목에 부착됐습니다.

남북철도 연결은 끊어진 민족의 대동맥을 다시 이었다는 역사적인 의미와 함께 남북교류의 차원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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