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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관계 당분간 냉각 불가피

<8뉴스>

<앵커>

북한에 대해선 과연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이제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대응 조치입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입장을 고려할때 최악의 한반도 위기 상황이 재현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입이 딱 벌어졌다', 예상밖의 북한의 대답에 접한 부시 행정부의 당혹감을 미국 언론은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을 준비중인 미국에게 북한의 도전은 그만큼 중대한 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올브라이트/전 미 국무장관}
"심각한 상황변화입니다. 부시 행정부는 침착하고 사려 깊게 대처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일단 위기 확산은 피하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난15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외교 채널을 통해 해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한의 제네바합의 위반를 공식 발표하면서도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미 국무부가 우선 북한의 자세 변화 대가로 정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접근법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선언했습니다.

강경파의 목소리도 다시 커졌습니다. 제네바 합의 위반이 분명한 만큼 결국은 전쟁으로 가야한다는 초강경론입니다.

2개의 전쟁을 함께 치를 수는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 때문에 백악관이 평화적 해결의지를 밝혔지만 위기의 끝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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