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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후세인 지지율 100%" 발표

<8뉴스>

<앵커>

반미감정을 등에 업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예상대로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속에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장현규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여느 독재국가에서도 쉽게 나오지 않는 100% 지지율이 이라크 대통령 선거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브하임/혁명평의회 부의장}
"유권자 1,140만명 모두의 지지로 후세인 대통령이 재당선 됐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선거가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나, 세계 2위 매장량의 석유를 지배하려는 미국은 이런 결과를 싫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투표 직후부터 차량들이 몰려든 바그다드 축제 광장에서는 반미 구호들이 터져나왔습니다. 후세인 지지자들은 밤새 경적을 울려대며 노골적으로 반미 감정을 내보였습니다.

{후세인 지지자}
"우리는 후세인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입니다. 미국은 사라져야합니다."

100% 지지를 얻은 후세인을 상대로 미국은 그러나 이라크 군부와 반체제 세력을 이용한 선전전 모색에 들어갔습니다.

유엔의 대 이라크 결의안이 프랑스, 러시아 등과 입장 차이로 지지부진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표에서 후세인 대통령은 100% 지지를 얻었지만 그의 앞날은 냉혹한 강대국들의 이해 싸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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