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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수단, 공식 입촌식 후 본격 훈련

<8뉴스>

<앵커>

어제(23일) 부산에 도착한 북한선수단이 오늘 아침 일찍 공식 입촌식을 갖고 본격적인 적응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에서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도착한 지 채 24시간이 지나지도 않은 오전 8시반, 북한 선수단은 159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전격적으로 공식 입촌식을 치렀습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한땅에서 북한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인공기가 하늘 높이 게양됐습니다.

북한의 방문일 선수단장은 왕상은 선수촌장에게 동양화 한폭을 전달하고, 남측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방문일/북한 선수단장}
"북녘 인민들의 뜨거운 동포애 정을 뜨거운 부산 시민들과 전체 남녘 인민들에게 전할 것이며.."

설레임 속에 하룻밤을 보낸 북한선수들의 표정도 전 날과는 달리 한결 밝아졌습니다.

북한 유도 영웅 계순희도 여유있는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응했습니다.

{계순희/북한 유도선수}
"어젯밤에 잘 잤습니다."

입촌식을 끝낸 북한선수단은 곧바로 각 종목별로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습니다.

2미터 35의 인간장대 리명훈이 이끄는 농구팀은 시내 한 체육관에서 달리기와 슈팅연습으로 컨디션을 점검했습니다.

유도의 계순희도 동료들과 매트 위를 뒹굴며 비지땀을 흘렸고, 축구팀도 오전과 오후 두차례 강도 높은 적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오늘 대부분의 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해 아쉬움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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