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화장 문화 확산...납골당 인기

<8뉴스>

<앵커>

해마다 명절을 맞을때마다 우리의 장례문화를 생각하게 됩니다. 화장 문화가 확산되면서 납골당과 납골묘가 인기를 끌고 있고 시설도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시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인식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완산 이씨 문중은 얼마 전 3백년된 선산의 묘지 30여기를 한 곳에 모았습니다. 사당과 납골당을 짓고 조상들을 모셨습니다.

처음에는 집안 어른들의 반대도 많았지만 요즘은 다들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이주식/완산이씨 종친회장}
"한데 모셔놓고 한군데서 후손들이 모여 제사드리니까 참여자도 많아지고 좋습니다."

한 사설 납골당은 의장대의 의전 행사 까지 제공합니다. 유골을 안치하는 유가족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안내합니다.

시설도 호텔 못지 않습니다. 현대식 건물에 자연 채광을 살린 안치실, 조각과 미술품으로 장식해 마치 미술관 같습니다.

{김영복/청아공원 대표}
"기존의 혐오시설의 분위기에서 훨씬 문화적인 분위기와 친근한 분위기로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화장 비율은 현재 38%,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솔선수범이 이어지면서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선진국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은 화장률이 100%에 가깝고 홍콩은 79%, 영국 71% 등의 화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라도 화장 문화에 대해 좀더 긍정적인 인식을 가져야 할 때라는 지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