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원활...대부분 구간 정상

<8뉴스>

<앵커>

추석 연휴 첫날 고향 가는 길이 우려했던 만큼 크게 붐비지 않았습니다. 오전 한때 모든 도로가 각심한 정체를 보였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구간에서 정상적인 소통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호법분기점입니다. 어디까지 막혀 있는지 도무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차안에 갇힌 지도 벌써 몇시간째. 갓길에 마련된 임시 화장실만큼 반가운 게 없습니다. 차가 고장나 애를 먹는 운전자도 적지 않습니다. 펑크가 나 쩔쩔매던 한 가족은 근처를 지나던 경찰 덕에 한숨을 돌립니다.

경부선 천안 휴게소 부근입니다. 차들이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휴게소는 쉬어가려는 차량들로 장사진입니다. 화장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휴게소 옆 풀밭에는 한 가족이 돗자리를 펴고 앉았습니다. 갓길로 달리는 얌체 운전자도 있습니다.

일부구간에서는 고속도로가 막힐 것에 대비해 차가 국도로 몰리면서 고속도로보다 국도가 더 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후들어 차량흐름이 좋아졌습니다. 전국의 주요고속도로마다 정체가 풀렸고, 일부구간에서는 서울로 올라오는 차랑들이 더 많았습니다. 연휴가 짧아 우려됐던 귀성전쟁은 그다지 심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