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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여유로운 회복훈련

<8뉴스>

<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 감격의 여운을 뒤로 한 채 다시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이제는 8강을 목표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밤 맥주파티로 기쁨을 나누며 꿈같은 하룻밤을 보낸 선수들은 날이 밝으면서 다시 전사의 모습으로 돌아 왔습니다.

인천 월드컵 보조구장에서의 계속된 회복훈련. 포르투갈전을 풀타임으로 뛰었던 선수들은 가벼운 달리기로 컨디션을 유지시켰고, 벤치를 지켰던 선수들은 공에 대한 감각을 익혔습니다.

피로가 누적된 박지성과 최용수는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자신감에 넘친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이제 여유로움도 묻어납니다.

특히 이영표 선수는 어제(14일) 경기 하프타임 때 피구 선수로부터 들은 말을 생각하며 포르투갈의 예선탈락을 아쉬워 했습니다.

{이영표/월드컵 대표}
"비기자고 그러더라구요. 하지만 그 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미국과 폴란드 상황을 몰랐기 때문에..."

대표팀은 내일(16일) 대전으로 무대를 옮겨 이탈리아전에 대비한 본격 전술훈련에 돌입합니다. 16강이라는 부담스런 벽을 허물어 버린 대표팀은 또 다른 신화창조를 준비하며 월드컵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천안의 캠프를 찾은 이탈리아팀도 오늘(15일) 첫 훈련을 실시하며 한국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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